미인도 위작 논란이 프랑스 감정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프랑스 감정팀의 '미인도' 감정 결과에 대해 "부분적인 내용을 침소봉대"했다고 반박하자 프랑스 감정팀이 이를 재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팀은 오늘 미인도를 수사 중인 검찰에 보낸 의견서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수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론에 이르렀으며 검찰의 최종 수사 발표 이후에 공개적으로 감정 결과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감정팀은 또 "미인도와 관련한 과학적인 검증 결과를 내년도에 국제 과학저널에 게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3일 프랑스 감정팀이 논란 중인 '미인도'에 대해 사실상 가짜 판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가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음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프랑스 팀의 감정 결과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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