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여상원 / 변호사
[앵커]
오늘 집회 상황 그리고 의미 자세하게 분석하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여상원 변호사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2000년대 들어서 최대의 집회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지금 26만 명 정도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집계한 인원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계속 차이가 나죠. 두 주 전 1차 최는 경찰측은 1만 5000명, 3만 명, 그리고 지난 주에 두 번째 집회 때는 경찰은 4만 5000명, 주최측은 30만 명. 오늘은 100만 명 대 26만 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게 페르미 계산법이라는 측량법을 써요. 이게 단위면적 내에 개체수가 몇 개냐을 관측하는 방법인데. 문제는 우리가 지하철에 타 보면 알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꽉 들어차서 몸을 움직일 수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통 때는 여유 있게 간단 말이죠. 두세 배 차이가 납니다. 대체로 경찰측 추산과 주최 측 추산이 두세 배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어찌 보면 자신들의 입장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쪽이다. 주최 측은 크게 잡는 거고, 밀도를 빡빡하게. 경찰은 조금 여유 있게 잡는 건데. 대체로 그래서 언론에서는 중간 정도를 보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주최측은 연동원 인원, 들었나 나왔다 하거든요, 열린 광장이기 때문에. 그런데 경찰은 가장 많이 모였을 때 딱 동시간대 인원을 주로 보다 보니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대체로 100만 명이 넘게 오늘 광장을 드나든 것은 사실로 보여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가장 피크 타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얼마냐. 그게 한 제가 보기에는 7, 80만 명 내외가 된다, 이렇게 측정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2008년 광우병 집회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모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제가 오늘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깜짝 놀란 게 진짜 남녀노소, 성별, 이런 걸 가리지 않고 다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을 잡고 나오신 것도 봤고요. 그러니까 이게 이번 집회가 어떤 특정계층, 작년 11월 13일인가요. 노동자들이 주동이 된 집회에 반해서 이번 집회는 거의 온 국민의 대표성이 전부 다 보이는 것 같아서 결국은 이번에 집회에 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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