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 시민들이 한때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코엑스 전시컨벤션센터, 트레이드 타워, 아셈타워 등 인근 건물이 모두 정전됐습니다.
코엑스는 정전 당시 비상 발전기 5대를 이용해 비상조명과 비상전력을 공급했고, 5시쯤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초기 연기가 났다며 화재신고가 접수됐지만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면서 발생한 매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전 당시 코엑스에는 2만여 명이 있었고, 시민 10여 명이 승강기 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한전 선로 문제는 아니고 코엑스에서 자체 전력설비 공사를 하다가 본 선로를 건드려 단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코엑스는 한전 등과 함께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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