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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협한 가운데 미국에서 군사적 대응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북한의 ICBM 격추를 경고한 가운데 페리 전 국방장관도 격추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막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 포용 기조를 기반으로 한 북핵 해결 방안 '페리 프로세스'를 만든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위협은 엄포 수준이 아니라며 반드시 추가 시험 발사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페리 / 전 美 국방장관 :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미사일은 이미 전력화 배치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ICBM 시험 발사를 공해상에서 격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북한 비핵화로 가기 어려운 만큼 우선 핵 개발과 ICBM 개발 중단을 요구한 뒤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의 대응으로 군사 공격과 제재, 미사일 방어 전력 강화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윌리엄 페리 / 전 美 국방장관 :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한국에서 미군 전력 배치를 강화하는 것도 (협상 결렬 뒤) 한 대응 방안입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영변 핵시설 폭격 방안을 마련했던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국은 언제든 북한의 ICBM을 격추할 수 있는 핵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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