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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화가 난 미국은 군사력 사용 가능성까지 경고했죠.
하지만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이번 도발로 전쟁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며 외교적 노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뒤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북한에 대해 군사력 사용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미국의 여러 능력 중 하나는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해야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겁니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성공으로 전쟁에 더욱 가까워진 것은 아니라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매우 분명하게 밝혔듯 우리는 (북핵 문제에 대해) 외교적·경제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미 국무부도 대북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헤더 노어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유엔이 대북 제재 추진하는 가운데) 군사적 대응은 국무부 차원에서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이어 미 재무부가 지난주 단둥은행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핵 활동과 함께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은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우선은 중국 등을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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