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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안보 수장들이 잇따라 전쟁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거센 설전을 주고받던 북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미중 무역 전쟁을 예고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년 전보다는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가까워지지 않았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A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동맹과 우방 또 중국 등 관련국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NBC 방송 인터뷰) : 핵심 동맹과 우방,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어떤 군사적 충돌도 해결하려는 노력이 외교적, 경제적 노력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미 사이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어떤 정보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 두 안보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거친 설전 속에 제기돼 온 전쟁 임박설을 일축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전쟁 준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군사 조치와 협상 카드를 모두 내밀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압박에 박차를 가할 태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미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행위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에 무역 관행 조사라는 명목으로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정부 관리는 이번 대 중국 무역조치가 북한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 가장 중요한 지렛대로 중국을 꼽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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