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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는 외교·안보 구상을 선보이며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박원순, 이재명 시장과 김부겸 의원은 '야권 공동정부론'을 주장하며 문 전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정책 행보를 벌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는 외교·안보 분야 구상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대응 기조를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익을 지키는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안을 내놓으면서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와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맞춤형 협력 외교가 한층 더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이재명·박원순·김부겸 등 민주당 내 다른 대선 주자들은 야권 공동정부를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모든 민주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서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력과 부와 기회의 독점이 이제 끝나야 합니다. 함께 나누고 책임도 함께 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정권 교체를 확실히 하고 국가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면서 문 전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특정 정치인과 특정 정치세력들의 이익 때문에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설을 앞두고 사흘째 호남에 공을 들였습니다.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며, 지지율 면에서 앞서 있는 문 전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처음부터 위헌일지도 모른다고 시도조차 말자는 건 수구의 논리라고 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방 분권과 세종시 행정수도론을 강조하며 지역 기반인 충청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선 정국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야권 대선 주자들의 발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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