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복은 화려하고 선이 아름다운 우리 민족 고유의 옷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복에는 멋스러움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 조상의 지혜도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한복의 특징을 정혜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름다운 빛깔과 고운 자태
조상의 멋스러움을 담은 우리의 옷 한복입니다.
한복은 무려 1,500여 년을 지속해 내려온 살아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우리 한복에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건강을 중요시한 조상의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복의 특징 중 하나인 평면 재단 방식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사각형을 평면으로 연결해 옷을 재단하는데, 입는 사람의 몸에 딱 맞아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박가영 / 숭의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 : 서양 복식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옷에 몸을 맞추는 느낌이 있다면 한복은 몸에 옷을 맞추기 때문에 훨씬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몸을 구속하지 않고….]
버선에도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습니다.
꽉 조이는 버선 앞부분에 만들어 놓은 버선코는 통풍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발의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기연 / 생활한복업체 대표 : 버선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을 살짝 들어 운동할 수 있고 나머지 네 발가락이 편하게 되죠. 이 공간은 발가락을 하나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의 약간 공간인 거죠.]
남자 한복에 있는 대님에는 한의학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윤여훈 / 한의원 원장 : 대님을 매는 위치는 한의학에서 보면 간장, 비장, 신장 이 3가지 경락이 지나가는 삼음교라는 혈 자리로, 몸의 기운을 보존해주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여기에 계절에 맞는 풀과 꽃을 이용해 만든 한복의 색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멋스러움을 담은 우리의 전통 의복, 한복,
인간을 배려한 선조들의 위대한 예술작품이자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과학의 산물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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