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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동안 각 진영의 대선 주자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탄핵 정국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인명진 표 인적 쇄신과 당명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력 대선 주자가 떠오르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7년 정유년을 재창당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께 끼쳤던 모든 염려와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책임지며 쇄신의 끈을 바짝 조여 나가겠다.'
설 연휴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내놓은 논평입니다.
이후 당 지도부의 공식 일정 없이 새누리당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4번째 대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유력 주자가 부상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설 밥상머리 민심에서 한 발 비껴간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 뒤 새로운 당명을 확정하는 등 당 개혁이 먼저라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 시간이 있다며 당 쇄신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만큼 설 연휴가 끝난 뒤 깜짝 놀랄 대선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1월 24일) : 설 끝난 다음에. 제가 대선 후보 나오라고 말씀드린 게 그때 새로운 당의 모습이 됐을 때 하세요. 다음 주쯤 되면 여러분 깜짝 놀랄 후보가 우리 당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탄핵 정국 여파로 지금 당장은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지만,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보수세력이 결집하면서 존재 가치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인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깜짝 놀랄 후보를 언급한 것인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설 연휴 이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여권 내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름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 정부 2인자인 황 권한대행을 대표 주자로 내세우는 게 부담이 된다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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