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펄트' vs '스키점프대'...미·중 항공모함 경쟁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활동 반경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태평양에서의 미국과 중국 간 항모 대치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중국이 여러 면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미국 항모에 설치된 작은 첨단 장비에서 우열이 갈린다고 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바로 옆 활주로에서 다음 전투기가 출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 비결은 함상 활주로에 설치된 첨단 장비에 있습니다.

투석기라는 뜻의 '캐터펄트'라는 장치를 전투기 바퀴에 채운 뒤 원자로에서 나오는 고압의 증기로 밀어 올려주는 원리입니다.

특히 캐터펄트를 통해 전투기의 중무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항모전단 전체의 전투력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제트기 엔진뿐만 아니라 이런 보조 이륙 장치를 통해서 많은 무장과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재래식 항공모함인 중국의 랴오닝호엔 이런 설비가 없습니다.

대신 활주로 끝자락을 하늘로 치켜 올린 일명 '스키점프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모든 전투기들이 하나의 스키점프대를 사용하는 만큼 출격이 늦고 무기를 충분히 달 수도 없습니다.

이밖에 추진 동력이나 탑재된 전투기 수량 등에서도 아직은 중국의 항공모함이 미국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2020년까지 캐터펄트 시스템을 갖춘 핵 추진 항공 모함 진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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