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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공산당 100주년 연설에서 미국 겨냥
김정은 "북한과 중국은 동지이자 전우"
美 "중국에 우위 점해야"…동맹국 규합 나서
정부,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 등 소통 추진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심해지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신냉전 구도가 점차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을 무조건 양자택일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우리 국력이 성장한 만큼 유연한 외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내세우며 부국강병을 목표로 삼은 시진핑 중국 주석.
[시진핑 / 중국 주석 (지난 1일) : 중국 인민은 어떤 외세도 중국을 괴롭히거나 노예로 만들려 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 주석이 미국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은 동지이자 전우라며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미국도 중국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동맹국과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맹으로서 당연한 행보이겠지만 자칫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동북아 냉전 구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희옥 / 성균관대 교수 :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한국의 대미 동조화 추세가 너무 빠르고 경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상당한데, 중국 위협론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겁니다.
미중 간 신냉전이 시작됐다며 양자택일을 고민하는 것보다, 오히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진짜 외교 역량을 시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준형 / 국립외교원장 : 미중 전략경쟁에 대한 프레임이, 실제 전략경쟁의 프레임보다 우리가 느끼는 인식의 프레임이 훨씬 더 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부는 중국과도 외교·안보 2+2 대화를 여는 등 전략적 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원래 상반기로 추진됐던 2+2 대화는 코로나19 등으로 늦어졌지만, 양국 모두 신속히 열자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과 한중관계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우리 외교 목표가 성공적인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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