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일단 반 전 총장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정당 모두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요?
[기자]
보수 진영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두 보수당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소식에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모두가 당황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당 차원의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현재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당사에 모여 비대위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제원 대변인은 새 정치 개혁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랐는데,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관인 행정가에서 정치권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유를 짐작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반 전 총장의 순수한 뜻을 존경한다며, 이 뜻을 받들어 보수 개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바른정당이 나아가는 길에 반 전 총장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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