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자진 출석...'묵비권' 계속 될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한 시간 전쯤 최순실 씨가 특검에 나왔습니다.

그동안은 소환에 불응해 체포 상태로 나왔지만, 오늘은 자진 출석했는데요.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도착 당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 7분쯤 최순실 씨가 탄 호송차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최 씨는 오늘 조사에는 왜 응했는지, 아직 특검 수사가 강압수사라고 생각하는지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그제 최순실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세 번째 체포 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그동안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최 씨가 이번에는 나가겠다며, 이례적으로 자진 출석했습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할 때는 관련 혐의 내용만 조사할 수 있었던 반면에 자진 출석하는 오늘은 여러 혐의를 두루 조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그동안 미뤄왔던 삼성 뇌물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주로 진행할 전망입니다.

다만, 그동안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해 왔던 만큼 오늘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인데요.

일각에서는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만큼 뇌물죄와 관련해 공범으로 규정된 최 씨가 특검이 확보한 증거와 진술, 수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 씨 출석 전인 9시 46분쯤에는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출석했습니다.

최 씨 단골 병원 원장인 김영재 씨 측에 특혜를 준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 인데요.

오후 2시에는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다시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진행될 대통령 대면조사, 결국 무산됐는데 특검이 오후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요?

[기자]
오후 2시 반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면서 특검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거나,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고요.

지금은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고도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일단 어제저녁, 오늘 조사 무산을 공식확인 하면서 브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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