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1차 수사 기한 종료가 이제 보름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기간 연장을 놓고 특검의 고민이 깊은데, SK와 롯데 등 대기업들이 특히 연장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택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특검법에 오른 수사 대상은 모두 14개.
그러나 오는 28일까지인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 모두를 소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6일) : 수사상황이 아직도 조금 부족한 상태라고 판단되어서,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삼성그룹의 초미의 관심삽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연장 여부에 더 관심이 높은 건 SK와 롯데, CJ 등 다른 기업입니다.
수사 대상으로 언급된 만큼 언제 화살이 날아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상황인데, 기간이 연장되면 '대가성 의혹'이 제기된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가 우선 진행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달 16일) : 나머지 기업 대해서도, 말씀하신 SK나 CJ같은 경우에도 부정한 청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아마 저희들이 추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할 예정이고….]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수사는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검찰의 경우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실상 동력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기업들로선 소나기는 피해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외에 다른 재벌 총수도 특검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시간 싸움에 들어간 박영수 특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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