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긴급 이사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국제사회가 이번 도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북극성 2형 발사를 문제 삼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북한이 탄도 로켓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집했지만, 미사일 발사의 경우는 이례적인 것이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 장관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 역시 이번 도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북핵 대응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북 압박의 틀을 일관되게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기 초기인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주목됩니다.
현재로선 대북 강경론이 우세하지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낮은 수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경고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또, 대북 제재 때마다 주도권을 발휘해온 중국은 물론, 대북제재에 소극적 동참을 해온 러시아 역시 새로운 제재를 채택하기 보다는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처음 열리는 이번 유엔 안보리 긴급 이사회는 앞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서 중대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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