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새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영상을 바로 공개했습니다.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장면부터 발사하는 모습까지 모두 공개했는데요, 현장에서 발사를 지휘한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75주년 생일을 위한 선물이 됐다며 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차같이 궤도를 장착한 이동식 발사대에서 흰 미사일이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솟구쳐 오릅니다.
미사일이 발사관에서 튀어나온 뒤 공중에서 점화돼 솟구치는, 이른바 '콜드 론치' 기술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현장에 나와 발사를 지휘한 김정은이 관계자, 군인들과 환호하고, 발사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핵폭탄을 실을 수 있는 새 지대지 미사일, '북극성 2형'이라고 밝히고, 첫 시험 발사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제 우리 인민군대는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오는 16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75주년 생일을 맞아 애국 충정의 선물이 됐다며 주민 결속까지 노렸습니다.
이어 발사대의 이동 모습과 고체연료 사용 등 미사일 발사 과정과 관련 기술을 그 어느 때보다 상세하게 설명하며 기습 발사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강조하거나 미국이나 남한을 직접 겨냥해 위협하는 김정은 발언이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달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앞두고 경고는 하되, 여전히 협상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1318590181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