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각종 매체를 동원해 "위력한 핵공격 수단"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노동신문을 통해,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30여 장의 발사장면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조선중앙TV가 영상까지 공개했죠.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현지지도하는 사진까지 공개한 북한.
왜 지금 이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한 걸까요?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이 뭔가를 할 때 여러 가지를 감안합니다. 대내적 사정이나 아니면 대남 메시지나 아니면 대미나 대외적 메시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데….]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알리려고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먼저, 축포의 의미를 띈 미사일 발사일 수 있습니다. 어제, 2월 12일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첫 핵실험이자 3차 핵실험의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또한,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을 나흘 앞둔 날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의 4주년과 김정일의 제75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축포의 성격으로 쏘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노동신문은, 북극성 2형 발사 목적에 대해 "탄생 75돌을 맞으시는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 드리는 가장 깨끗한 애국충정의 선물이 된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두 번째 예상 노림수.
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진행되는 시점을 일부러 선택해, 북한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가능성입니다.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첫 도발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 날 시험 발사를 한 것은, 트럼프의 미국 행정부를 떠보려는 계산된 도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교체될 때마다 북한의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5월과 2013년 2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에도 북한은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도발을 반복했습니다.
[이인배 /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 오바마 행정부가 새롭게 대북전략을 짜야 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부터 오바마 정부가 마음을 완전히 닫아버리게 됩니다.그런데 (반대 진영인)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1317571310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