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오전 시험 발사한 새 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이동식 발사대와 새 미사일 움직임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이선아 기자!
[기자]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TV에 새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오전 노동신문에 김정은이 시험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며 사진 10장 정도를 공개한 뒤 오후에 바로 발사 영상을 내보낸 겁니다.
영상은 발사 카운트다운 이후, 흰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전차처럼 궤도를 장착한 이동식 발사대가 움직이는 장면과 미사일이 발사관에서 튀어나온 뒤 공중에서 점화되면서 튀어 오르는 장면이 잘 나타납니다.
모두 미사일을 은밀한 곳에서 기습 발사할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방송은 영상 앞뒤 발사 준비 장면이나 발사 성공 이후 관계자들이 기뻐하는 장면은 모두 사진으로 내보냈지만, 이동식 발사대 이동 모습과 발사 순간만 보란 듯 따로 동영상으로 보여줬습니다.
시험 발사 소식 전체를 전하는 데에는 15분 이상 할애하면서 김정은이 발사를 직접 지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 장면뿐 아니라 김정은이 관계자들과 환호하는 장면, 발사대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장면 등 사진도 수십 장 내보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이번 시험 발사 날짜를 직접 정하고 현장에 1박 2일을 머물면서 지휘했다고 밝혀, 김정은이 발사에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시험 발사 소식을 전하는 데에 방송 분량을 많이 할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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