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수사 기간, 이제 11일 남았습니다.
어제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죠.
오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구에도 더 힘이 실리게 됐는데요.
수사 기간 연장, 될까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아영 기자!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는데, 황교안 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받아들일까요?
[기자]
아직 입장이 명확하진 않습니다.
어제 박영수 특검이 연장 승인 요청을 했죠.
여기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바로 보도자료를 냈는데, 관련법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기간 만료 3일 전에 해야 한다고 특검법에 규정돼 있다'는 참고자료를 첨부했습니다.
3일 전, 그러니까 25일까지만 결정하면 되는거 아니냐 그런 뜻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황 대행은 수사 기간 연장에 부정적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정부질문에 나와서도 특검이 벌써 기간 연장 운운하는 건 수사를 열심히 할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했죠.
그렇지만 오늘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된 상황이라서 수사 기간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명분, 수사 더 하겠다는데 못 하게 할 명분이 약해졌습니다.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야당은 즉시 승인하라고 촉구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에 기자 간담회를 열어서 애초에 수사 대상 14건이 있는데 반도 못했다며, 14건을 다 못하면 수사 연장은 의무고 연장을 하지 않으면 수사 방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안 와서 대통령 조사도 못 했다며 특검이 게으르거나 수사 능력이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행이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용진 대변인도 질질 끌지 말라고 말했는데, 들어보시죠.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시국의 엄중함에 맞지 않는 한가한 언사로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인 25일까지 질질 끌어보겠다는 검은 속내를 품고 있는 것이라면, 당장 그만둘 것을…]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회의에서 시간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특검을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이 삼성에 집중하느라 다른 대기업은 면죄부를 받게 생겼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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