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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 기간이 이달 말일로 끝나는 가운데 야4당 대표가 모여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은 가운데 황 대행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남은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야당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는 한자리에 모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즉각 특검 연장을 승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 대행이 특검 연장 승인을 하지 않겠다 하는 건 황 대행 역시 똑같은 공범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새로운 수사사실 및 수사 요인이 발생했고, 또 수사가 미진하다고 하면 법대로 반드시 연장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특검 연장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행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현 시점에서 특검 연장 주장은 특검을 조기 대선에 활용하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황교안 대행 측은 관련 법에 따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야4당은 황 대행이 계속 답을 내놓지 않으면 특검을 50일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특검법 개정안 역시 자유한국당 반대로 법사위에 상정조차 못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금으로선 직권상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개정안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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