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어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철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사는 또 말레이시아 경찰이 4명의 북한 국적 남성을 추가 용의자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 배후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 경찰은 처음에 김정남이 자연사했음을 북한 대사관에 알렸다며, 아직 사인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김정남이 외교 여권을 소지했다면 빈 조약에 따라 특권을 지닌 사람이라며, 이런 외교 인사의 시신을 인도하지 않는 것은 국내법을 국제법 보다 우위로 보는 것이며 배후에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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