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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가 주한미군에 배치돼도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YTN 등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편입을 의미한다는 우려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리퍼트 대사를 만났습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사회의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몇 가지 심경을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이 과열 양상을 빚는 것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자연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미국은 한국이 평화적 항의, 비폭력적 토론의 틀에서 민주주의 과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감탄하고, 존경합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몇 가지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사드 때문에 분담금 계산이 달라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5년마다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협상하고 있고, 결과도 좋습니다. 그런 절차나 방식을 변경할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드 배치가 미국의 국가 미사일 방어 계획, MD에 사실상 편입하는 결과라는 주장에 대해선 사드가 특정한 전쟁 지역에서 다른 무기체계와 함께 운용되는 전역 미사일이라면서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사드는 전역 미사일, 즉 패트리엇이나 현재 개발 중인 KAMD, 다른 재래식 무기와 함께 운용하도록 설계가 됐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운용해서 이곳 한반도 전쟁 구역만을 방어할 것입니다.]
사드 배치가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 대사 : 사드 배치가 대화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계속해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진지하고, 믿을 만한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기대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될 경우 한국 방어 역량을 증강한다는 입장을 중국에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중국이 할 일은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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