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 함에 따라 특검의 수사가 내일 종료됩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지만, 남은 수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결국 수사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특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특검은 황 권한대행 측의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 만인 10시 반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선, 황 권한대행 측이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법상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지만, 특검 측은 이와 달리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다만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를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과 내일 수사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사건을 넘겨받을 검찰과 협조해 기소하거나 기소할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 업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질의 응답 없이 입장 발표만 아주 짧게 이뤄졌는데요.
오후에 있을 정례 브리핑에서 자세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특검은 오늘과 내일 단 이틀만 남은 셈인데요. 남은 수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특검은 구속뿐 아니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은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은 지난달 16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시작으로 13명을 기소했는데요.
현재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피의자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합해 최소 20명을 넘어섭니다.
이는 역대 특검 가운데 최대 인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가장 큰 공을 들였던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이미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 외에도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가 피의자 신분인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공소장 작성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기소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특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학사 특혜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오늘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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