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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휴가 사용 장려 등을 통한 일자리 131만 개 공약을 제시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연정 제안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의장은 각각 종교계와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만들겠다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민간부문 일자리도 50만 개를 더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주 52시간 법정 노동 시간을 지키고 휴가를 제대로 쓰는 분위기를 만들기만 해도 일자리 50만 개 창출 여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새로운 민간 일자리 50만 개가 만들어집니다. 동시에 직장인과 노동자도 저녁과 휴일,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말 출마선언문을 영상으로 공개하는 형식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입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안 지사는 대연정으로 외연을 넓혀서 부패한 관행을 대개혁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대통합까지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대연정만이 대개혁을 성공하게 할 수 있는 해법입니다. 아울러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시장은 과도한 세력 규합이 정당정치 본질에 벗어난다며 문재인 진영을 견제하고 안 지사를 향해서는 대연정 주장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집권 뒤)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합시다. 자백도 반성도 없는 부패 정치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주십시오.]
국민의당은 경선 세부 규칙을 확정하고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조계사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은 중요하지만, 인위적인 통합은 오히려 갈등을 불러오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자기 생각 고집하고 다른 사람도 자기랑 같은 생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통합이라고 착각하는 노력이 갈등이란 결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손학규 의장은 국민의당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꺾을 적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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