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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정치권은 온도차가 뚜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법치주의의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인 구속 결정이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혐의가 무겁다는 뜻이라며, 법원도 좌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농단과 헌정 유린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된 만큼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이 당연한 결과라며 이런 역사적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박 전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어쩐지 헌정사상 세 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 모습을 보니 우리는 가슴이 아픕니다.]
정의당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돈과 권력이 민주주의를 농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검찰의 영장 청구 당시부터 유감을 표시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번에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다며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재판에 넘겨지면 당원권이 정지되는 당헌 당규에 따르겠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별다른 징계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정당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지금의 권력 구조로는 불행한 역사가 계속될 수밖에 없고 다음 취임할 대통령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제왕적 대통령제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방법은 개헌밖에 없습니다.]
각 당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지만, 대선을 40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민심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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