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사회부 기자
[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서울 서초동 검찰청에서는 많은 사건들이 진행됐습니다. 21년 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졌고요.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실세로 불리는 우병우 전 수석이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주간의 이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법조팀 이승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조사, 세 번 이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일에 1차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를 한 게 21년 만이었거든요. 지난 4일부터 세 차례 그러니까 격일 단위로 4일, 6일, 8일. 어제까지 모두 세 차례가 이뤄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8시간 반, 아침 9시에 조사가 시작됐는데 저녁에 끝났거든요.
8시간 반 동안 상당히 고강도로 조사가 이뤄졌고요. 아무래도 이번 주에도 서너 차례 정도 추가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현장에서는 그렇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 받는 태도라고 할까요,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까지도 지난 구치소 방문조사 세 차례 모두 기존에 그랬듯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13가지. 특히 이 가운데 뇌물죄 관련 혐의가 가장 검찰이 수사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부분인데 여전히 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부인전략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특히나 지난 2차 조사죠, 6일 조사 때는 나 역시 최순실에게 이용당했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져서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소 이후 재판에서도 이런 부인 전략이 계속 이뤄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소는 언제쯤 이뤄질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시한이 19일까지예요. 19일까지인데 한 가지 변수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검찰로서는 사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또 대선에 영향력이 없게끔 하려는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17일 이전에 기소가 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기소 예상이 가장 전망이 높은 시점이 이번 주 후반으로 전망되고요. 주말이 껴 있기 때문에 후반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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