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정치적 기반인 TK를 찾아 '떳떳한 보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사표 걱정 없이 소신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가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조한 데 이어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를 꺾는 이른바 '촛불 크로스'에 힘을 보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 전 마지막으로 대구를 찾은 유승민 후보는 가장 좋은 후보 대신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후보를 뽑는 '사표론'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사표라는 게 말 그대로 죽은 표라는 뜻인데 그것은 단어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이고…. (대구 민심이) 최근 며칠 사이에 굉장히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듣고 있고….]
자유한국당의 친박 의원 징계 해제와 탈당 의원 복당과 관련해서는 소멸을 자초하는 구태 정치로 비판하면서 '떳떳한 보수론'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규모 재난에 선 조치, 후 보고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충남·북을 오간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애초 계획했던 창원과 부산 유세를 취소하고 강릉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산불 예방과 조기 진압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국민안전처의 대통령 직속 부처 승격 등 국가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대통령 비서실에 위기관리수석실을 신설하고 청와대가 명실상부한 안보와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재난 안전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자신이 홍준표 후보를 잡고 2위에 오르는 '촛불 크로스'가 나와야 진정한 촛불 혁명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며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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