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겨냥한 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협공이 이어졌는데요,
박 후보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투표를 목전에 두고 열린 TV 토론회.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한목소리로 '바꾸자 서울'을 외쳤습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박원순 시장 7년간 쌓인 7대 적폐를 대청소하는 날입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박원순 시장 7년 끝내고 싶은데, 야권에서 2명이 나와 답답해하시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두 후보는 정책과 현안을 놓고도 선명성을 강조하며, 현직 시장에 대한 견제에 주력했습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어려운 지역이 서울에 약 400개도 넘고, 많은 곳에 있는데 제가 취임하면 바로 (재개발을 위해) 누후된 데를 신속하게 도장 찍어드리겠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미세먼지의 확실한 대책은 시장을 바꾸는 겁니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들겠습니다.]
박 후보 역시 두 후보의 대표 공약을 겨냥해 역공을 펼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10년을 완수하겠다며 3선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용산 참사가 왜 났습니까? 정말 많은 도시 시민들이 이런 토건적 개발 방식에 의해 삶 터를 잃고…]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국철 지하화는) 대규모 민자를 동원하고 도시의 큰 공사판을 벌이는 것입니다. 민자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사업성 검토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사업 현실성 부족한 것 아닌가요.]
최대 이슈로 떠오른 후보 단일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종민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민 무시하는 단일화 팔이 이제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안 후보가 서울시장 되는 건 관심이 없고 나중에 자유한국당과 합당하려고 하는 거다, 이런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는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단일화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했습니다.
대세론 굳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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