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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분이 조금 넘게 진행된 사실상의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열 차례, '새로운'은 일곱 차례 언급하며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국민께 직접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잘못된 관행과는 과감한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낱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퇴근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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