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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정권과 여건 되면 대화" / YTN

2017-11-15 0

[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여건이 되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정책 기조로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들과 토론회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최 국장은 문재인 정부와 대화 준비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켜보겠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화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건이 되면 대화하겠다면서 다소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겠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해 11월 제네바에서 최 국장이 미국 민간 전문가와 토론 행사에서 북미 관계 개선이나 협상 가능성의 문을 닫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정책 방향으로 최대 압박과 관여를 제시한 이후라는 점에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커졌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최 국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필요한 비난 공세를 자제했다는 점도 북한이 상황의 유동성이나 반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 국장 발언에 따라 북한과 미국의 대화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 등 안보 우려 해소는 물론 핵보유국 지위 확보까지 협상 목표로 추가했고,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양쪽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한 상황입니다.

결국 최 국장 발언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와 앞으로 4년 동안 극한적 대결 정책을 추진할 지, 아니면 유화적 정책을 수반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결단이 내려지지 않았고, 여전히 관망 단계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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