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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내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좀 더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는 질문에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더 좋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상황은 한중일 세 나라에 매우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미국은 그동안 북한 문제를 단호하게 잘 다뤄왔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놓고 '적절한 상황'을 조건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적절하면 북한 김정은과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한반도 담당자들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미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매튜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이 미국 대표단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전화통화에서 공감대를 이룬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내일과 모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을 전망입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올해 1월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에 임명된 중국 전문가이고, 후커 보좌관은 한반도 담당 부문에서 수년 동안 근무한 동아시아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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