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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1주기 추모..."성차별 없애야" / YTN

2017-11-15 28

[앵커]
서울 강남역 인근의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전혀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이른바 '묻지 마 범죄'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역 10번 출구에 국화꽃을 든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유리 통로는 형형색색의 메모지로 빼곡히 채워집니다.

1년 전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조현병을 앓던 남성에게 아무 이유 없이 무참히 숨진 20대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김태형 / 서울 이문동 : 예민하거나 불편한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당연히 여겨지는 차별에 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남자인 것과 상관없이 이런 추모제는 당연히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8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묵념을 하며 꽃다운 나이에 숨진 희생자를 위로했습니다.

시민들은 강남 일대를 행진하며 1년 전 비극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성이 차별받는 세상에서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앞서 전국 곳곳에서도 강남역 살인 사건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추모객들은 사건의 본질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었다며, 성차별적인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여성 인권 보호 운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상은 / 경기 고양시 장항동 : (성차별 반대 운동이) 끝나기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았다고 생각해서 해결될 때까지 계속했으면 합니다.]

1년 전 피해 여성의 죽음은 막지 못했지만,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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