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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의 잇따른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과했지만 야권은 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추가 입장 표명 없이 여론을 지켜보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는 야권의 요구가 있었는데요, 청와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YTN과의 통화에서, 어제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과에 더해서 발표할 입장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실장은 어제 초대 내각 후보자들의 잇따른 '위장전입' 논란 등 국민 눈높이에 못 맞춘 인사를 해 송구하다고 밝혔는데요.
임 실장은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인사 검증 중이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선거 때 내세웠던 원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기 같은 악의적인 사례는 없었다면서,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최선의 인사를 하겠다고 국민의 이해를 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인사의 어려움을 솔직히 밝히고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진행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의 요구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면야 논란이 훨씬 빨리 잦아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정치 공방이 벌어질 때마다 대통령이 소모적인 논쟁에 휩쓸릴 거라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번 인사 논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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