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라인 솎아내기' 시작...검찰 개혁 속도 / YTN

2017-11-15 1

[앵커]
법무부가 고위급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 문책성 인사를 내며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로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됐던 고위급 간부들은 사실상 무보직 상태나 다름없는 한직으로 밀려난 건데 대상자들은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검찰을 개혁 1순위로 지목했습니다.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지난 5월) :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항명 파동으로 한직을 돌다가 박영수 특검팀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하며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고위 간부들을 대거 물갈이했습니다.

지난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진 '우병우 특별수사팀장' 출신의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검사장 진입을 앞둔 간부들이 배치됐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났고, 검사장급인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등 우 전 수석의 대학 동기 3명도 같은 보직으로 좌천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윤회 문건 수사라인에 있었던 유상범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밀려났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검사들을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발령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 직후 윤갑근 대구고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등은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앞으로 후속 인사를 통한 검찰 개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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