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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정인 특보의 방미 발언으로 한미정상회담에서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 美 CBS 방송은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며 미국과의 차이점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뒤 첫 방송사 단독인터뷰를 진행한 미국 CBS 방송의 노라 오도널 앵커.
인터뷰 방영 하루 전 예고 방송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 동결을 바라며 대화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노라 오도널 / 美 CBS 방송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미국을 방문해 한미연합 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와 확연히 다르다는 설명을 이어갑니다.
[노라 오도널 / 美 CBS 방송 앵커 :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은 명백히 현존하는 위협이며 최고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한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의 서울에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주한미군이던 부친을 따라 어린시절 용산기지에서 보낸 오도널은 주한미군이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역설했습니다.
미국 유력 방송의 이 같은 시각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국 조야의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서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문 특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한미정상회담에서의 불협화음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불편한 한미관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 조율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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