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는다는데...서울은 입주 물량 '뚝' / YTN

2017-11-15 0

[앵커]
지난 정부 부동산 활황기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의 입주 물량은 오히려 줄어서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석 달 동안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10만 7천여 가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가구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2~3년 부동산 활황기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이 속속 지어지면서, 불과 1년 만에 38%나 급증했습니다.

[양지영 /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 : 2014년부터 이뤄진 분양 물량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입주하게 되고요. (올해와 내년까지) 80만 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입주 대란까지 예상할 수 있고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만 2천여 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습니다.

1년 전보다 34% 늘었습니다.

지방의 입주 예정 물량은 5만 5천여 가구로 42% 가까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입주 예정 아파트를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으로 구분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오는 7월부터 석 달 동안 서울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6천9백 가구로, 오히려 1년 전보다 12.5% 줄었습니다.

45% 이상 급증한 인천·경기 지역과 크게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서울은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땅이 거의 없어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외에는 공급을 늘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 : 시중에 워낙 돈이 많이 풀려있고, 서울과 같은 과열지역에서는 아파트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아서 이번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시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서울의 집값은 당분간 최소 보합세는 유지할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의 경우 공급 과잉이 우려돼 집값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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