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군 재직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힌 헌병대의 사건접수부를 송 후보자 측에서 제출받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접수부를 보면 송 후보자는 해군 작전사령부 중령이던 지난 1991년 3월 경남 진해 시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기재돼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이 헌병대나 법무실의 조사 없이 사건 종결 처리 수순을 밟았으며, 송 후보자가 헌병들과 모의해 사건을 은폐했고, 대령으로 진급한 뒤에는 헌병대 관계자들을 통해 음주운전 관련 서류를 모두 파쇄해 지금은 기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음주 사실이 있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가 어찌 됐든 잘못된 행동임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귀가 조치 됐고 그 후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없다면서, 어떤 처벌도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무마하려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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