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주도권을 확보했던 한미정상회담.
회담이 끝나고 단 나흘 만에 북한의 도발로 문 대통령의 북핵 구상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향해 보란 듯이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북한은 지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는 걸까요?
북한은 어제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발사 장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화성-14형은 한 축 바퀴가 8개짜리인 이동식발사대에 실려 운반·분리된 뒤 지상 고정장치에 수직으로 세워진 모습입니다.
이어 추진체가 분리돼 발사됩니다.
앞서 오늘 오전, 북한은 기술적 진전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죠.
ICBM 핵심 기술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진입 때 탄두의 외부 온도가 섭씨 수천 도까지 올라갔지만 탄두 폭발 조종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언급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어제 발사한 '화성-14형'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ICBM이 중요한 이유,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이고, 미국 서부지역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미국이 근 하루가 걸렸습니다만 최종적으로 ICBM, 대륙간탄도탄이라고 확인을 했고요. 북한의 주장이 대체로 맞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높이로 볼 때 2802km나 올라갔고 그것이 고각으로 발사해서 그렇지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6000km 이상 날아간다. 실제로 대륙간탄도탄용으로 쏜다고 하면 미국의 서부지역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미국도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 군 또한 ICBM급 신형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식발사대 기술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북한의 ICBM의 개발 성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장경수 / 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 ICBM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며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17을 2단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정형 발사대로 발사 및 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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