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또 강경 발언...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재확인 / YTN

2017-11-15 0

[앵커]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도 국회는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을 이유로, 보수 야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추 대표는 오늘도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민의당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는데, 추 대표는 오늘 공세 수위를 더 높였군요?

[기자]
어제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 반발이 거셌지만, 추 대표는 공개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의 대선 조작 게이트가 과거 '북풍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네거티브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네거티브 조작의 속성이 관련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방패막이를 먼저 세우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지도부에 형사적으로도 미필적 고의의 책임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제보 조작을 직접 지시하진 않았더라도 지도부의 방조나 묵인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국민의당도 대응 수위가 더 높아졌죠?

[기자]
민의당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추 대표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김동철 원내대표의 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제 사건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사 빨리 끝내지 마라' 그리고 '국민의당 최대한 괴롭혀라' 그리고 '죽일 수 있으면 죽여라' 라고 하는 수사 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역시 추 대표에 겨냥한 발언 수위가 어제보다 한결 높아졌죠.

오늘 회의에선 추 대표를 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비유하며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향후 모든 국회 일정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총회에 참석한 모든 의원의 명의로 채택한 결의문엔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앵커]
자,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한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함께하며 국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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