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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를 찾아와 국민의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고,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등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국민의당이 잠시 전 끝난 의원총회에서 의사일정 복귀 결정을 내렸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당이 국회 운영에 다시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 모두 다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송영무, 조대엽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이콧 이전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임명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문제의 발언을 했던 추미애 대표가 결자해지 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일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청와대가 며칠 전부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통해서 대신 유감을 표시하는 방안을 타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의사일정에 복귀하게 되면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통과도 가능한 상황으로 반전됩니다.
추경안 심사에 5~7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둘면 18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18일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를 찾으면서 꽉 막힌 정국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임 실장이 어떤 이야기를 한 건지도 정리해보죠.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박주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임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 대표가 정치적인 오해를 살 상황을 조성했다는 점을 청와대가 인정하고, 이해를 구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국민과 국가 경제 상황이 절박한 만큼, 일자리 추경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당은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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