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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송 공공성 참담히 무너져...방송 장악 안 돼" / YTN

2017-11-15 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정권 10년 동안 방송 공공성과 언론 자유가 참담하게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는 정권이 방송 장악을 시도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언론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공식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수 정권에서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방통위원장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하게,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우리 방송, 특히 공영방송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정권 목적에 따라 방송 장악이 이뤄져 무리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송 공공성과 언론 자유 회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내세우면서, 방송이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는 방송을 정권이 장악하려는 그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해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위원장도 문 대통령 구상에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 어떤 정권에도 좌우되지 않는, 정말 불편부당한 방송을 만들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과 안면이 없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바로 정치적 독립을 지키겠다는 뜻이라고 밝히면서 방송의 독립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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