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에서 열차 사고가 나 15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설비 오작동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다른 열차는 찌그러진 채 아예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열차인지 고철 덩어리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집트 북부에 있는 지중해 연안 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에서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목격자 : 열차 한 대가 멈추는 것을 봤는데, 잠시 뒤에 큰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이 뛰어나왔어요.]
이 사고로 적어도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구급차 수십 대가 동원됐지만, 사상자가 워낙 많아 역부족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설비 오작동으로 열차 한 대가 선로에 멈춰 서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대형 열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치원 버스와 충돌해 아이들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적도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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