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부에서 밤에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도 잔해더미 아래 많은 사람이 깔려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멈춰 선 열차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내부는 아직도 시뻘겋게 타고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파손된 열차는 당시 사고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줍니다.
그리스 중부에서 현지시간 28일 밤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열차가 부딪치며 일부 차량이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다치는 등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조 승객 : 우리가 내려왔는데 옆에서 불이 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남자가 탈출 구멍을 찾았고,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여객 열차는 승객 약 350명과 직원 20여 명을 태우고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는데 두 열차가 충돌한 겁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구급차 수십 대가 투입됐지만 충돌상황이 심각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에 사고가 난 데 다, 짙은 연기로 뒤덮여 크레인과 특수 장비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dpa통신과 현지 언론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잔해더미 아래 깔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르기오스 미네니스 / 구조 승객 : 넘어지고, 불이 나고, 케이블이 매달려 있고, 창문이 깨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잔해에 갇혀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당국은 사고 당시 갑자기 급제동이 걸리고 불꽃이 튀면서 열차가 급정거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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