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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전면 배격" / YTN

2017-11-15 1

[앵커]
북한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로 북한의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끝을 볼 때까지 더 빨리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이지요?

[기자]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가 채택된 지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오늘 외무성 보도를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준열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이어 결의 2375호는 북한의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주도 아래 또다시 감행된 제재결의 채택은 북한이 선택한 길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시켰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는 이어 전대미문의 반북 제재 압박 책동으로 북한의 발전을 가로막고 무장해제시키며 핵무기로 북한을 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뤄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 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미국과 대등한 핵보유국 지위에서 협상하기 위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발은 예상됐던 것으로, 외무성은 안보리 이사회 개최 이전부터 제재 결의가 채택되면 미국이 유례없이 곤혹스러운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발표문의 격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요?

[기자]
북한의 발표는 외무성 보도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공식 반응으로는 흔하지 않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대응 수위 조절과 관련해 다소 고민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안보리 대북 결의 2371호 채택 당시에는 각종 공식 발표 중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가진 '정부 성명'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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