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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美에 초강경 대응은 수소탄 시험 태평양서 하는 것일 듯" / YTN

2017-11-15 0

[앵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반발하는 북한 김정은의 성명에 대해 언급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미 이틀째 오전만 해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호텔을 빠져나와 유엔 본부로 향했는데요.

유엔 대표부를 방문하고 귀가하는 길에 호텔 앞에서 취재진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리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북한 김정은의 성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될지에 대해서는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에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리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개 짖는 소리, 개꿈"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재 자성남 유엔 대사 등과 함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2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리 외무상이 참석할 지도 관심이었는데요.

리 외무상은 총회장에 나타나지 않고, 북측 실무진 2, 3명 만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리 외무상의 연설은 현지 시각 23일, 우리 시각 24일 새벽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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