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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환대하며 내조 외교를 펼쳤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인을 한 자리에 모을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 정취가 깊게 배인 청와대 소정원 곳곳을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함께 걷습니다.
녹지원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두 나라 어린이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두 영부인은 한국과 미국 국기의 삼색으로 짠 '한미 동맹' 목도리를 둘러줍니다.
자신과 남편의 모습을 그린, 뜻밖의 선물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 이 사람은 누구죠? 저예요? 정말 특별하네요.]
두 나라 영부인은 상춘재에서 차를 마시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김 여사가 직접 감을 말려 만든 곶감 초콜릿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대접했습니다.
김 여사는 북핵 문제를 걱정하면서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전 세계가 걱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주한 미국대사관 행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 평창동계올림픽을 모두 기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사랑으로 전 세계를 한자리에 모을 놀라운 기회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더 많은 여학생들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남학생과 동등하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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