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례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도도 대통령도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환영단이 양국 국기를 흔드는 가운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기념 식수를 한 두 정상은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직접 카트를 몰고 문 대통령과 쇼핑몰을 방문해 전통 의상을 선물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두 나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인도네시아의 산업화를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잠수함 사업 등 방위산업과 신산업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5년 안에 교역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포용적 성장과 사람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2022년까지 서로 노력하여 양국 간 교역액을 현 수준의 2배인 300억 불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간 100만 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자동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 신설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업체들이 일본에 비해 불리하게 돼있는 세제 혜택의 개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는 2+2(투플러스투) 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하기로 합의하고 방산 분야의 양국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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