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1테러 추도식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휘청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틀 일정의 유세 일정도 전면 취소하면서 힐러리의 건강 문제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9.11 테러 15주기 행사장을 찾은 힐러리가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밴을 기다리는 힐러리가 두어 차례 휘청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힐러리는 딸 첼시의 아파트로 이동해 몇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야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후보 : 몸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좋아요! (무슨 일이었나요?) 오늘 뉴욕 날씨가 너무 좋네요.]
힐러리 주치의는 힐러리가 폐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더위를 먹어 탈수 증세를 보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일정의 캘리포니아 유세 일정은 모두 취소했습니다.
힐러리의 건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일, 클리블랜드 유세현장에서도 2분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곤욕을 치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후보 : 언제든 이렇게 트럼프 생각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온답니다.]
지난 2012년 국무장관 시절에는 머리를 다쳐 발생한 뇌진탕으로 한 달 동안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혈전증을 앓았다는 힐러리의 과거 건강기록도 공개했습니다.
공화당은 그동안 힐러리의 건강 이상설을 줄곧 제기해왔지만 힐러리는 '괴상한 전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힌 힐러리의 모습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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