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 시즌이 본격 개막한 뒤 선수들이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매커스 피터는 현지시각 11일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은 채 주먹을 쥔 손을 올렸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행위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육상 금메달리스트 토미 스미스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린 것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시애틀 시호크스 선수들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 전 국민의례에서 일어선 채 팔을 가슴에 포개는 방식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상대편인 마이애미 돌핀스의 선수들도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일어서는 대신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국민의례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은 자유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국가 연주 시 기립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표시할 개인적 권리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콜린 캐퍼닉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경찰의 폭력과 유색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민의례 거부 행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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