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패륜범죄...밥상머리 교육이 중요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어머니와 이모를 흉기로 살해하거나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둔기로 숨지게 한 끔찍한 10대 자녀 범죄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자제력이 부족한 자녀들의 순간 욱하는 충동적인 범죄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가정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태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대전에 있는 아파트.

이 집에 살던 19살 아들은 반찬 문제로 다투던 어머니와 이모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앞서 19일에는 인천에 있는 원룸에서 14살 아들이 피시방 비용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둔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아버지를 해친 뒤 태연히 피시방에서 게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두 사건 모두 사소한 문제에서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비춰볼 때 순간 욱하는 마음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범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부모들이 자기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고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화나 분노를 풀 수 있는 대상을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나 형제들을 향해서 쏟아내고 있는 게 아닌가…]

감정조절이 서툰 10대들이 욕구가 좌절되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불우한 가정환경, 가정 내 폭력 등을 겪으면서 참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폭력성을 내보이는 '반사회적 성향'을 가정에서부터 바로잡아야 이런 끔찍한 패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미영 / 서울가정문제상담소장 : 불량공장에서 불량품이 생산되듯이 불량가정에서 불량 자녀가 생산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셔야 합니다.]

가족 범죄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조짐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밥상머리 교육 등 해답 역시 가정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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